공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0년 쭉 해먹을래요!"
배우들의 애정을 꾹꾹 눌러 담은 한 줄이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웬만큼 좋아하는 작품이 아니면 이런 말이 쉽지 않을 터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월로 힐튼호텔 아트리움홀에서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배우들의 시연에 이어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앞서 '맘마미아'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들부터 처음 들어온 새로운 배우들까지 '맘마미아' 속 캐릭터들처럼 서로 부대끼며 사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동료의 한 마디에 사춘기 소녀들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박명성 대표는 '맘마미아'에 대해 "저에겐 보배와 같은 작품"이라며 "창작 뮤지컬 등을 계속해서 시도했는데, 쫄딱 망하고 나면 그 다음에 '맘마미아'를 한다. 그를 통해서 또 다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 탄생한다"고 웃었다. 이어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 이현우 등 이미 출연했던 배우들이 재연을 할 때마다 퀄리티를 떨어트리지 않고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1,500회 200만 관객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정원, 전수경, 김영주 등 여자 배우들은 "'맘마미아' 10년 할거다"라며 입을 모았다. "'맘마미아'와 함께 행복한 시간, 아픔, 슬픔은 물론이고 갱년기까지 다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맘마미아'와 함께 커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배우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소피 역으로 새롭게 캐스팅 된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은 "부담감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워낙 훌륭하고 멋진 대선배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면서도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소피를 만들어야겠다. 연습하는 내내 즐거운 에너지가 있어서 공연할 때는 100배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시,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바(ABBA)의 음악과 사랑을 표방하는 이야기가 잘 짜여진 '맘마미아!'는 대한민국 중, 장년층의 향유물에서 벗어나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고 있다.
'맘마미아!'는 올해 강력해진 캐스팅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기반으로 또 한번 무대에 올려진다. 1500회 200만 관객 동원을 위해 달려간다. 오는 2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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