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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논란에 대해 바뀐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7층 두베홀에서 열린 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식에 참석해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면서 규정에 대한 공지를 읽지 못했다. 제대로 숙지를 하지 못한 나의 잘못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상화가 국내에서 열린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일어났다. 이상화는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지난 달 15일 네덜란드에서 귀국했다. 그로부터 1주일 뒤인 12월 22일과 23일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스프린트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상화는 피로누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문제는 선발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월드컵 5차 대회와 2월에 개막하는 스프린트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됐다는 것이다.
특히 월드컵 5차 대회가 논란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1차부터 5차까지 출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는 규정이 바뀌면서 5차 대회에 나가기 위해선 국내 선발전을 치러야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가대표 코치를 통해 이상화측에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들었다. 하지만 국내 스프린트대회가 끝나고 나서 알게 됐다. (코치로부터) 직접적인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 중간에서 뭔가 꼬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규정을 알았더라도 휴식기를 갖았을 것이다. 많은 대회와 일정 때문에 월드컵 4차 대회까지 너무 힘들었다. 귀국 후 일주일 준비해서 곧바로 대회를 준비하기 어려웠다”며 5차 대회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선발전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이상화 일문일답
- 월드컵 5차 대회 논란이 있다. 규정을 정말 몰랐나?
“지난 시즌까지 월드컵 3차까지 하고 휴식을 갖은 뒤 4, 5차를 나갔다. 그런데 올 해는 1, 2차 끝나고 한 주 쉬고 3, 4차를 나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사전에 공지를 읽지 못했다. 선수인 내가 숙지하지 못한 잘못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확인하겠다”
- 국가대표 코치는 규정에 대해 전달을 했다고 주장했다.
“들었다.(국내스프린트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걸 들었나?) 스프린트대회가 끝나고 알았다. 대회에 안 나가면 5차 대회에 출전 못한다는 건 끝나고 알았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나가고 싶었지만 무릎 통증이 악화되는 게 우려됐다. 그래서 휴식기를 갖고 싶었다”
- 연맹의 바뀐 규정에 대해 몰랐다는 것인가?
“그렇다. 사전에 공지를 읽어보지 못했다. 끝나고 나서 알았다.(국가대표 코치에겐 직접 듣지 않은 것인가?) 직접적으로 듣지 않았다. 중간에 뭔가 꼬인 것 같다”
- 코치는 이규혁 감독에게 바뀐 규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규혁 감독에게도 듣지 못했나?
“못 들었다”
- 연맹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면서 공지를 읽어보지 않았다. 코치도 없고 외국인 코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 월드컵 5차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나?
“포커스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이기 때문에 그 대회가 열리기 전에 5차 월드컵에서 감각을 익히고 싶었다. 그래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 연맹에선 타 선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출전을 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규정은 규정대로 따라야 한다. 규정을 따라야 할 것 같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
“일단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 집중할 생각이다. 캐나다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국내에선 소속팀 스포츠토토와 병행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 무릎 부상은 회복된 상태인가?
“반반이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 모든 선수들이 이 정도 통증은 안고 경기를 한다”
-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선수생활을 함께했던 이규혁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불어서 감독이란 호칭이 어색하다. 마음과 맞는 사람과 해야 능률도 오른다. 이 분위기 유지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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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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