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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38)이 선수에서 감독으로 빙판에 돌아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이하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빙상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 등 국내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12일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7층 두베홀에서 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올림픽 6개 대회 출전에 빛나는 이규혁은 빙상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2015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던 이규혁은 2년 만에 감독으로 빙상장에 복귀했다.
이규혁은 “은퇴하고 나서 생각이 많았는데 이번에 팀 창단으로 고민을 많이 감소했다. 나와 한 때 라이벌이었던 최재봉이 스피드팀 코치로 나서고 송경택이 쇼트트랙팀을 맡는다. 젊은 피들이 움직이는 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도 운동을 오래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가르친다기 보다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분위기로 빙상 전체를 향상시키는게 목표”라고 했다.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이규혁은 ‘형님 리더십’으로 빙상단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보다는 형, 오빠 소리를 들으면서 잘해보려고 한다”며 “개인종목이지만 전체적으로 공유하고 단합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에는 ‘빙속여제’ 이상화, 박승희 등 스타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이규혁은 “(이)상화와는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같이 했다. 서로 대화도 잘 통하기 때문에 (이)상화가 최고의 기량을 내는 훈련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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