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가 올 시즌 삼성전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첫 번째 경기이자 올 시즌 펼쳐지는 5번째 서울 라이벌 매치다.
SK는 이번 시즌 삼성과의 지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삼성전 5연패 중이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5승 1패로 삼성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0.204)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빠졌던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주희정 등의 영입으로 강해진 결과다.
현재 순위 상으로는 SK가 공동 7위(14승 24패), 삼성이 6위(21승 17패)로 한 계단 차이지만 삼성이 무려 7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순위의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SK는 아직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SK의 최근 6경기 성적은 4승 2패. 전자랜드, LG 등 하위권 팀들을 잡은 것은 물론이고 모비스, 오리온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각각 1승 1패를 거뒀다. 김선형, 드워릭 스펜서, 박승리, 김민수, 데이비드 사이먼 등 시즌에 앞서 문 감독이 구상했던 베스트 전력이 계속 가동되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수치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지만 최근 경기력에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 차근차근 승리를 쌓아가며 연승을 기록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제시했다.
김선형 또한 10일 올스타전 MVP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6위와 경기 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경우의 수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팀 분위기가 현재 좋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남은 5, 6라운드를 임하는 태도가 남다른 상황.
SK는 삼성전이 끝나면 오는 15일 KGC에 이어 17일과 21일 각각 KCC와 동부를 만난다. 휴식기 이후 첫 4경기가 모두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라 최근 상승세만 이어갈 수 있다면 충분히 6위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3일 삼성전 5연패를 끊는 게 우선이다. SK는 지난달 15일 삼성과의 홈경기서 김민수의 공백에도 김선형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며 명승부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SK가 이번에는 완전체 전력으로 삼성을 꺾고 올 겨울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서울 SK 선수들(첫 번째 사진), 김선형(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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