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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년 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뛴 외국인타자 펠릭스 피에가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2일 밤(이하 한국시각) 대만 중앙통신과 TVBS방송 등은 '피에가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2월 중순 입국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퉁이는 12일부터 대만 타이난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TVBS방송은 "퉁이 구단은 피에가 종전 외국인타자 틸슨 브리토만큼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토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KBO리그 SK와 삼성, 한화에서 뛰며 635경기 타율 0.292 112홈런 39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2006~2008년 퉁이에서 223경기에 출전, 타율 0.316 66홈런 234타점 출루율 0.396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07~2008년 2년 연속 대만리그 홈런과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피에는 2014년 한화에서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7홈런 92타점 9도루 출루율 0.373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에서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사랑을 받았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7시즌 동안 한화에서 뛴 제이 데이비스의 재림이라는 찬사도 들었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에서 온도차를 보였고, 결국 2014년 12월 8일부로 한화와 결별했다.
당시 한화는 피에의 보류권을 풀어주지 않았다. 최소 2년간(현재 5년) 한화가 아닌 KBO리그 타 구단에서 뛰려면 한화의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대만에서 뛰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피에가 이 조항 때문에 KBO리그에서 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피에는 지난해 도미니카리그 에스트렐라스에서 어깨 부상으로 34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76에 홈런 없이 14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퉁이는 피에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TVBS는 "피에가 3월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퉁이의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BO리그 야구규약 제10장 독점교섭기간 보류권 A항에 따르면 원소속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음에도 거부한 선수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구단의 보류권이 유지되며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하려면 원소속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애초 5년이었던 보류권이 2014년부터 2년으로 축소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9일 이사회에서 다시 5년으로 환원됐다.
[한화 이글스 시절 펠릭스 피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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