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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방원(유아인)의 마음 속 벌레가 꿈틀거렸다.
1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방원은 거듭된 위기 속에서 초영(윤손하)을 잡았다.
이후 이방원은 정도전(김명민)과 정몽주(김의성)가 나누는 이야기를 엿들었다. 이 대화는 이방원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정몽주와 정도전이 꿈꾸는 개혁 속에서 왕의 역할은 아무것도 없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없었으며, 신하조차 사적으로 만날 수 없는 자리였다. 뿐만 아니라 왕의 혈족은 정치에조차 나설 수 없었다.
세상 사람들을 웃게 하기 위해, 자기 사람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정치를 하고 싶어했던 이방원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더욱이 방원은 과거 홍인방(전노민)이 말했듯이, 하륜(조희봉)이 말하듯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 도무지 견뎌낼 수 없는 인물. 방원은 피식 헛웃음을 지으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방원 마음 속에 꽁꽁 숨어 있던 벌레가 꿈틀거린 것. 폭두 이방원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방원이 스승 정몽주와 정도전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장본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스포일러다. 다만, 이를 연기하는 배우 유아인의 연기와 극적인 장치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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