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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 김현수에 이어 오승환까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이제 남은 건 이대호 뿐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박병호, 황재균, 손아섭 등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김현수, 오승환, 이대호 등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빅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그 결과 박병호는 미네소타,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었고 원정 도박 혐의로 행선지가 오리무중했던 오승환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올 시즌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재팬시리즈서 타율 0.500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에 이름을 올린 뒤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석하는 적극성을 보인 그는 지난달 13일 귀국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나를 많이 알고 계셨다.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소프트뱅크 잔류는 없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 상태다. 현재 애리조나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출국을 두고 계약이 임박했다는 예상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계약 지연의 결정적인 이유로 현재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더딘 계약 상황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일 1루수 크리스 카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계약에 성공하며 얼어붙은 1루 FA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듯 했으나 아직까지 크리스 데이비스, 페드로 알바레즈 등 대다수 준척급 내야수들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이대호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조건이 이대호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예상도 해볼 수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한 뒤 “4개 구단 단장, 에이전트들과 실제로 접촉을 가졌다”고 전한 바 있다. 관심이 오퍼로 이어졌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 연봉, 계약 기간 등에서 이대호와 이견이 생겼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원소속팀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복귀할 시 3년 총액 18억 엔(약 182억 원)을 안겨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석간 후지’는 올해 34살이 된 이대호에게 3년을 제시하는 구단은 없을 것이다. 친정팀에서 3년 18억 엔이라는 파격적인 제시를 한 가운데 이대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했다.
이대호는 오는 28일까지 롯데 자이언츠 훈련지인 애리조나 피오리아 시애틀구장에서 주로 머물면서 올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대호의 빅리그행에 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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