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우리조의 팀들 중 한팀 이상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 같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슈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은 우선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획득해야 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예멘 이라크와 잇단 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해있는 팀들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AFC U-23 챔피언십 C조에 배정된 팀들을 이끄는 감독들은 12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서 쉽지 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그 동안 각종 AFC 주관대회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팀이다. 또한 이번 올림픽대표팀에는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이 대거 합류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바바얀 감독은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지만 피지컬적인 우위가 없다면 어떤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피지컬을 강조하면서도 "우리가 속한 조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조라고 생각한다. 우리조에서 한팀 이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의 2차전 상대 예멘은 전력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복병이다. 한국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 일본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만 2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U-23 대표팀이 출전하기 시작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부터 올림픽 예선 경기를 57경기 치러 단 두번 패했다. 하지만 한국에게 올림픽 예선에서 마지막 패배를 안긴 팀이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을 꺾었던 예멘이다.
예멘은 C조에서 비교적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지난해 중동팀들만 출전한 2015 WAFF U-23 챔피언십서 4강에 진출한 저력을 보였다. 예멘의 알 수나이니 감독은 "우리는 매우 강한 팀들이 속한 조에 배정됐고 우리조의 팀들은 모두 우승이 가능해 보이는 팀들"이라면서도 "우리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순위경쟁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이라크는 올림픽대표팀 연령대에서 최근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다. 이라크는 2년전 열린 AFC U-22 챔피언십 4강전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인 선수들이 출전한 지난 2012년 AFC U-19 챔피언십서 이라크를 만나 조별리그 무승부 이후 결승전에선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선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패해 4강행이 불발된 아쉬운 경험이 있다.
이라크의 쉬아하드 감독은 "2회 연속 우승은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해야 한다. 단계별로 나가야 하고 조별리그를 먼저 생각한 다음 토너먼트를 준비하겠다"며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세계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지만 8강에 오른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만만하게 볼 팀은 없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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