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올 시즌은 남은 야구인생이 걸린 시즌이다."
kt wiz 이진영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신년 결의식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진영은 지난해 11월 27일 열린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부터 뛴 LG를 떠나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kt는 베테랑 이진영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진영은 지난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6리 9홈런 39타점으로 부진했다. 이진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에 임하는 이유다.
행사 직후 만난 이진영은 "정식으로 인사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며 "사실 비시즌에 많이 준비하진 못했다. 이적이 결정된 이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전보다 준비가 덜 되긴 했으나 캠프 가서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적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가족의 응원으로 충격에서 벗어났다. 내가 아직 마음이 여린 것 같다"며 "이번 이적을 계기로 단단해진 것 같다. 모든 것이 새롭다. 사실 한 길로만 가는 성격이라 다소 낯설긴 하지만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범현 kt 감독과는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됐다. 이진영은 "당연히 선수는 감독님 기대에 걸맞게 해야 한다"며 "모든 부분을 잘 맞추고 따라가겠다. 감독님은 선수가 불편하지 않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이번에도 꼭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진영은 올 시즌 출전 경기수에 따라 FA 자격을 얻게 된다. 3번째 FA다. 하지만 그는 "FA는 생각할 틈도 없다"며 "지금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했다. 올 시즌은 남은 야구인생이 걸린 시즌이다. 올해는 내게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지금까지 야구한 17년간 매 시즌 경쟁했다"며 "개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 일단 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도울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 부상 없이 경쟁하다 보면 실력도 늘 것이다. 선의의 경쟁은 좋은 일이다. 내가 자신 있는 자리에서 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진영.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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