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이 문창진(포항)의 멀티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공략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아시아무대에서 변함없는 경쟁력을 드러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우즈베키스탄의 바바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지만 피지컬적인 우위가 없다면 어떤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며 피지컬을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은 문창진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삼성)이 2선에서 번갈아가며 공격을 이끈 한국에 피지컬에서 앞선 모습이었지만 한국의 득점력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빠른 패스 전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오른쪽 측면을 자주 무너뜨렸고 결국 문창진이 선제골과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오가며 활약한 류승우는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 "논스톱 플레이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려 했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 띠면 개인 기술에선 앞서 있다. 세밀하게 플레이를 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중동팀도 피지컬로 밀고 나올 수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의 바바얀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오늘 나름 괜찮은 경기를 했지만 불행하게 경기에 패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한 중앙 수비수들은 수비 경험이 적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분석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