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기나긴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5-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8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2승 27패.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반면 동부는 홈 연승 행진을 '9'에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22승 17패가 되며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 가면 동부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가 12-3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동부가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전자랜드가 19-13으로 도망가자 동부가 점수차를 좁혔다. 21-17로 전자랜드가 4점 앞서며 마무리.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골밑 득점과 자멜 콘리의 앨리웁 득점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동부는 두경민과 맥키네스, 김종범의 연이은 3점슛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동부는 5분여를 남기고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34-34 균형을 이뤘다.
두경민의 레이업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벤슨의 훅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6-44, 동부가 2점 역전시키고 전반 마무리. 동부에서는 벤슨과 맥키네스가 27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전자랜드지만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0-48에서 콘리의 3점과 포웰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전자랜드는 63-60에서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66-60까지 달아났다. 70-66, 다시 한 번 우위팀이 바뀐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승부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었다. 5분여를 남기고 76-76 동점.
승부를 가른 것은 의외의 한 방이었다. 81-81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1분 30초를 남기고 포웰의 패스를 주태수가 받았다. 이어 정면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적중.
동부는 다음 공격에서 한정원이 3점슛 맞불을 놨지만 포웰의 블록에 걸렸다. 이어 다음 공격에서 시도한 한정원의 또 한 번의 3점슛 역시 빗나갔다.
전자랜드는 10초를 남기고 포웰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태수는 결승 3점슛 포함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포웰은 3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동부에서는 벤슨이 2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접전 끝에 홈 연승을 마감했다.
[주태수.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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