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8점' 신한은행, 6연패 탈출…전형수 감독대행 첫 승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정인교 감독이 떠난 첫 경기서 6연패를 끊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8-59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6연패를 끊었다. 10승12패로 단독 4위가 됐다. KDB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5승17패로 여전히 최하위.

정인교 전 감독이 팀 창단 최다연패(6연패), 중, 하위권 추락의 책임을 지고 12일 사퇴했다. 자극을 받은 신한은행은 전형수 감독대행의 데뷔전서 6연패를 끊었다. KDB생명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경기 초반부터 지지부진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저돌적인 돌파로 KDB생명 수비망을 흔들었다. 원 드리블 점퍼도 터트리며 추격했다. 신정자와 모니크 커리, 마케이샤 게이틀링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2쿼터에도 곽주영과 게이틀링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단비는 절묘한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어 득점했다.

KDB생명은 1쿼터에 단 8점에 그쳤다. 주득점원 플레넷 피어슨이 1쿼터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김소담과 비키바흐가 득점에 가세했으나 저조한 득점력으로 일과했다. 2쿼터에도 5분34초전 플레넷의 자유투로 겨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첫 필드골은 2분40초전 이경은이 기록했다.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전 최소득점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29-17 리드.

KDB생명은 3쿼터에 곳곳에 트랩을 설치, 수비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몇 차례 주효했다. 그러나 수비 성공 후 다시 실책을 범하며 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의 행운의 팁인 득점과 김단비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3쿼터 중반 KDB생명도 김소담, 플레넷의 골밑 득점과 조은주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KDB생명의 수비 강도 증가에 당황한 나머지 실책을 쏟아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력은 엉망으로 치달았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의 골밑 득점, 김단비와 윤미지, 커리의 연이은 골밑 돌파, 김규희의 3점포로 달아났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53-40 리드.

4쿼터 초반 KDB생명은 이경은이 리바운드 경합 도중 어깨에 부상,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플레넷과 김소담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김규희의 연이은 3점포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실책을 쏟아내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15점 내외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사령탑 데뷔전서 승리를 따냈다. 김단비가 18점으로 맹활약했다. KDB생명은 플레넷이 경기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했으나 18점으로 분전했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