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선수들의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 선수단 61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 선수단은 다음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2016시즌을 향한 첫 담금질에 들어간다.
SK에게 2015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최정, 김강민 등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전 우승권 전력이라는 평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간신히 5위를 기록하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어이없는 실책 하나로 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출국 전 만난 SK 김용희 감독은 일찌감치 선수들의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전쟁이다. 1차 캠프부터 선수들 간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라며 “1차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밀리면 탈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이 구단들과의 경쟁이라면 캠프는 선수들간의 경쟁이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신체, 정신적으로 강해져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부터 본격적인 마운드 구상에 돌입할 것이다. 오키나와부터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데도 집중하겠다”며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 기대가 되는 선수에 대해서는 “김승회에게 기대가 크다.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해본 선수다”라면서 “팀을 옮긴 게 어떻게 보면 선수 입장에서 섭섭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동기 부여로 인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서준, 이현석, 조한욱, 조성모 등 신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면서 “고참과 신인 선수들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좀 더 동적인 팀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출국장을 떠났다.
[김용희 감독.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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