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날씬해져서 돌아오겠다.”
권혁을 비롯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15일 1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15일부터 3월 3일까지 49일간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진행한다. 고치에서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5명과 주장 정근우 등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한화 야구의 중심에는 단연 권혁이 있었다. 78경기 112이닝 동안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데뷔 이래 최다경기,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한화 불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출국 전 만난 권혁은 가장 먼저 2번째로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권혁은 “작년에는 어떤지 모르고 갔지만 이제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가서 몸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는 “많이 던져서 많이 쉬었다. 치료도 받으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다”면서 “공 던질 수 있는 어깨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삼성에 있을 때는 항상 11월에 야구가 끝났는데 지난해는 한 달 일찍 끝나서 그 한 달 간 많이 쉴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는 아쉽기보다는 허무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면서도 “성적을 떠나서 선수로서는 최고의 한해였다. 모든 걸 누릴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선수라면 야구장에서 그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게 굉장한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유지하겠다”고 지난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혁은 “작년 캠프 때 무려 8kg을 감량했다. 근육보다 체지방이 더 많이 빠져 몸이 가벼운 느낌이었다”면서 “올해도 날씬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권혁(왼쪽).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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