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재현이 건강한 영화시장을 위해 독립영화들이 더 활발히 제작돼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1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제작 동녘필름 배급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전수일 감독과 배우 조재현, 팽지인이 참석했다.
이날 조재현은 "개봉할 때쯤 되면 편하지 않다. 필요하고 중요한 영화인데 관객과 만나기 녹록지 않다"며 "상업영화의 경우 천만에만 집중하다 보디 300만·400만 영화도 없어지고 있다. 시장 구조가잘 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에 집중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하물며 이런 작은 영화들은 예전에도 힘들지만 지금은 더더욱 힘들어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만드는 감독님들에게 존경과 마음의 표시를 한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자신이 독립, 예술영화 등에 출연하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재현은 "제 개인적 취향도 있지만 이렇게 참여함으로서 작은 제작비에 도움이 된다고 해 참여하는 이유도 있다. 앞으로도 조금씩 나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며 "큰 나무에서 큰 열매가 열린 것이 천만영화라면 그 밑에서 다양한 자양분을 주는 게 독립영화라고 생각한다. 큰 열매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라도 독립영화들이 자양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오는 28일 개봉.
[배우 조재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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