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걸음을 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등 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했다.
첫 소집 훈련 분위기는 밝고 유쾌했다. 오랜 만에 다시 뭉친 태극 여전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윤덕여 감독도 “새해 첫 소집인데 분위기가 작년보다 더 좋다”며 만족해했다.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훈련은 총 19명이 참여했다. 최근 일본 이적이 확정된 조소현(고베 아이낙)을 비롯해 부상을 당한 김도연(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이 제외됐다. 윤덕여 감독은 “가벼운 근육 부상”이라며 올림픽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은 가벼운 런닝과 미니게임으로 진행됐다. 윤덕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조끼팀과 비조끼팀이 11vs11로 팀을 나눈 뒤 각자 3개의 미니 골대에 득점하는 방식이었다. 첫 훈련에도 선수들은 매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소연은 3골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윤덕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작년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시 주장직을 맡은 지소연도 “선수들 컨디션이 다 좋은 것 같다. 나도 중국 4개국 대회를 통해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덕여호는 16일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다. 중국 4개국 대회는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21일 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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