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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레이양이 성형 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 사연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5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레이양은 어릴 적 큰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의 쌍둥이 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생각해 보면 너 죽다가 살아난 거야"라고 했다. 병원에서 연락을 받았던 언니는 "네가 응급실에 입원했다더라. 갔더니 넌 엉망진창이었다. 의식도 없었다. 얼굴은 다 찢어졌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교통사고로 코뼈가 부러지고 이마가 찢어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던 레이양. 제작진 인터뷰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은 받지 못했다. 저희 집도 굉장히 어려울 때였다. 부러진 코만 재건 수술 했다. 치아를 제대로 심는 데 2년 걸렸다"며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어떤 게 내 모습이지 그 전 얼굴은 뭐였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사고 후 힘겨운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던 레이양으로 이같은 사연은 그녀가 방송에서 처음 꺼내놓는 이야기였다.
이에 자신을 향한 성형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당초 코 수술이 정상적으로 자리잡지 않은 채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레이양은 "스무 살이 되고 나서 복이 많았던 것 같다"며 "우연치 않게 도움을 받았다. 처음으로 잘못 엉킨 뼈를 깎아내고 다시 재건 수술했다. 그 김에 눈도 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부러진 치아까지 다 하고 나니까 눈코입이 제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이양은 "일단 성형은 한 거니까. 성형설이 나돌지 않냐. 아픈 추억이지만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방송 후 레이양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 반응이 많았다.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한 시청자는 "오늘 방송 보고 너무 펑펑 울어서 응원해주고 싶어요"라며 "레이양 씨 같은 분이 정말 잘되고 성공해서 어려움 겪고 산 사람들한테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어려움을 겪고서도 밝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스러웠어요"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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