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무한도전'이 드디어 우주 특집의 첫 포문을 열었다. 다소 황당하기 그지 없는 첫 특집이었지만, 향후 전개될 진짜 우주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마션' 특집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오프닝부터 우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다소 진지한 제작진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멤버들의 눈 앞에 등장한 우주선은 다름 아닌 놀이기구였던 것. 젠틀한 유재석마저도 막막을 하며 분노했고,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심형탁은 "이게 '무한도전'이군요"라며 헛 웃음을 웃었다. 다른 멤버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 화성으로 간다며 이들이 도착한 곳이 바로 경기도 화성이었다.
다시 한 번 제작진에 속았다는 생각에 분노한 멤버들이었지만, 우주복이 지급되자 언제 화를 냈냐는 듯 다시금 상황극에 빠져들었다. 특히 제작진이 마련한 화성 기지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상황극에 돌입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화성 탐사에 나선 멤버들은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실제 화성을 탐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초등학생들과 만난 심형탁 광희 하하는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고,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는 노인회관을 찾아 함께 고스톱을 치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비록 실제 우주는 아니었지만, '무한도전' 특유의 소소한 재미가 빛을 발한 한 회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말미 김태호 PD가 "상반기 안에 우주 특집을 다시 한 번 진행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를 찾아 우주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PD의 말대로 이날 방송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우주 특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