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공격수 김현(제주)이 이번 대회서 첫 선발 출전한 이라크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김현은 2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에서 전반 22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창민(제주)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라크 골문을 갈랐다.
김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팀 경기에 19차례 출전해 올림픽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다. 김현은 이번 대회서 첫 선발 출전한 경기서 득점에 성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현은 경기를 마친 후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좋았는데 비겨 아쉽다"면서도 "올해 경기에서도 그렇지만 경기 출전은 많이 했지만 경기에 뛴 시간은 많지 않았다. 출전을 많이한다는 것은 신뢰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수차례 대결했던 이라크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다음은 김현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좋았는데 비겨 아쉽다."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인데 경기전 감독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나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잡으라고 했고 이번 경기서 기회를 잡았다."
-이라크전 득점으로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은데.
"자신감이 올라섰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중요한 8강전, 4강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어 경기에 투입되면 승리하도록 하겠다."
-그 동안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마음 고생은 많지 않았다. 공격수라면 마음 고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자리에 있으면서 그런 점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골을 넣어 마음이 편해졌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올림픽팀 출범 이후 경기 출전 횟수가 가장 많은데.
"올해 경기에서도 그렇지만 경기 출전은 많이 했지만 경기에 뛴 시간은 많지 않았다. 출전을 많이한다는 것은 신뢰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토너먼트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조커로 출전하든지 선발로 출전하든지 마음자세는 같아야 한다. 선발 출전할 때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됐을 때 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그런 점들을 생각하며 어떤 상황에서 투입되든지 적응해서 내 임무를 해나가겠다."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이라크와 5번째 대결한 경기였는데.
"이라크가 아시아에서는 상위팀이다. 이라크와 5번 정도 경기를 했고 스타일을 알고 있다. 상대 수비의 성형도 알고 있다. 다음에 만나면 준비를 잘해서 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악연이었던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넣었는데.
"19세 대표팀부터 시작해서 계속 대결했다. U-20 월드컵 이라크전에선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마음의 상처가 컸고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넣고 싶었다. 오늘 골을 넣었지만 비겨 아쉽다.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이라크를 다시 만난다면 그 때는 봐주지 않고 승리하겠다."
[김현. 사진 = 김종국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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