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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백인 잔치’로 전락한 아카데미 시상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조지 클루니는 1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10년전만 해도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후보에 올랐다”면서 “지금의 아카데미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카데미 역사를 언급하며 최근의 다양성 부족을 지적했다. 1930년대는 여성들이 영화산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40대 이상의 여배우는 주연을 맡기 어렵다. 제니퍼 로렌스와 패트리샤 아퀘트는 임금차별에 항의했다.
조지 클루니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공정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년전을 예로 들었다. 2004 아카데미에서 돈 치들, 모건 프리먼이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어떤가. 조지 클루니는 “‘크리드’는 충분히 후보작 자격이 있고, ‘컨커션’의 윌 스미스, ‘비스츠 오브 노 네이션’의 이드리스 엘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모두 후보에 오를만한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히스패닉계는 더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2년 연속 백인 배우들만 후보에 오르자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한 흑인 예술인들은 아카데미의 다양성 부족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조지 클루니.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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