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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보여주겠다."
손연재(연세대)가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후프 17.850점, 볼 17.750점, 곤봉 18.000점, 리본 17.700점을 받아 합계 71.300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4월 2차선발전 결과를 합산, 리우올림픽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사실상 손연재의 리우행은 확정적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곤봉의 경우 일렉트로닉 장르의 올 어보드, 리본은 팝 장르의 리버탱고, 볼은 팝, 클래식 장르의 팔라 핀 피아노, 후프는 OST 팬팬의 발세를 선택했다. 탱고 장르를 선택, 리우올림픽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후프와 볼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곤봉과 리본에선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1월에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 올 시즌 사용할 프로그램을 수정해나가는 단계다. 국제대회에 나가기 전 국내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연재는 포에테 피봇 과정에서 다리를 굽히지 않고 세웠다. 그리고 댄싱스텝을 추가, 특유의 표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는 "다리를 펴서 돌아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댄싱스텝의 경우 리우올림픽 이후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다. 장점, 단점을 느꼈고, 이제는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에 10차례 정도 참가할 계획이다. 매 시즌 그랬다. 리듬체조 선수는 경기감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작품성과 표현력을 키워서 시즌을 치르겠다. 1분 30초 연기 동안 단 1초라도 버리고 싶지 않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손연재. 사진 = 태릉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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