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신에게 불거진 승부조작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최근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인 '투토스포츠'는 "조코비치가 2007년 파리 마스터스 대회에서 파브릭 산토로(프랑스)에게 패했다"라면서 승부조작설을 언급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 1회전에서 산토로에게 0-2로 완패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3위, 산토로는 39위라 고의 패배 가능성을 주목한 것이다.
2016 호주오픈에 참가 중인 조코비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남자 단식 2회전을 승리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승부조작설에 대해 부인했다.
"사실이 아니다. 아무런 증거 조차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한 조코비치는 "어림 짐작일 뿐이다. 랭킹 상위에 오른 선수가 대회 초반에 패하면 이런 저런 이유가 나올 수 있다"라고 해프닝으로 여겼다.
최근 테니스계에서는 승부조작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방송 BBC는 지난 18일 남자 테니스에 승부조작이 일어났음을 폭로했는데 "세계 정상급 선수 16명이 연루됐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회전을 마치고 "지난 2007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에 앞서 '1라운드에서 패배하는 조건으로 20만 달러(약 2억 4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나는 이러한 제안을 곧바로 거절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조코비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