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드웨인 미첼(34·188.7cm)이 KBL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 SK 나이츠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3-73으로 승리했다. SK는 동부전 4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 26패 단독 8위를 지켰다. 최근 2연승.
SK는 드워릭 스펜서의 발목 인대 파열로 인해 대체 외국선수 드웨인 미첼을 영입했다. 지난 19일 한국 땅을 밟은 미첼은 신체검사와 비자 발급, KBL 선수 등록 절차를 모두 마쳤고 이날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했다.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미첼에 대해 “예전부터 봐왔던 선수였다. 조금은 투박한 플레이를 펼친다. 2, 3번 포지션에서 뛰는 웬델 맥키네스(동부)라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이 이틀 연습했는데 운동능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시차 적응과 떨어진 경기 감각으로 솔직히 불안한 게 사실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미첼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스펜서의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을 것이다. 미첼의 장점을 잘 활용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21일)은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KBL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였다.
미첼은 이날 13분 3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다소 경직된 움직임으로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간간히 득점에 가담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여유로운 움직임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미첼은 1쿼터 종료 2분 57초가 남은 상황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교체되며 SK 홈 팬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냈다. 투입되자마자 맥키네스와의 끈질긴 매치업으로 투지를 보였다. 코트에 넘어지면서까지 공을 뺏어내려 했다. 회심의 첫 슛이 맥키네스의 블록에 막혔지만 이후 김우겸의 미들슛을 만들어내며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5분 6초를 남기고 미첼이 다시 코트에 나섰다. 1쿼터보다는 다소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한 차례 단독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다시 공을 뺏어오며 사이먼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외곽슛 1개, 미들슛 1개로 득점에 기여했다.
미첼은 3쿼터 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로드 벤슨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한 동부에 외곽포 한 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후반에는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포스트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3쿼터 팀 내 최다득점인 7점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4쿼터 막판 45초를 소화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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