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T가 KGC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 KT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조성민, 코트니 심스, 이재도의 활약에 힘입어 83-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성적 16승 26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GC전 6연패도 끊었다. 반면 KGC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3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24승 18패.
1쿼터 후반까지 KT가 도망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1쿼터 종료 1분여 전까지 18-18. 이후 흐름은 KT쪽이었다. 조성민과 박상오 득점으로 22-18을 만든 KT는 이재도의 장거리 3점포에 힘입어 25-18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이재도가 8점을 올렸으며 조성민은 6점과 함께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다.
KT가 1쿼터 막판 기세를 2쿼터에도 이어갔다. 조성민의 좌중간 3점슛으로 30-21을 만든 KT는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3점슛 공방이 펼쳐졌다. KGC가 김기윤의 장거리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자 KT에서는 곧바로 최창진이 응수했다. 이어 마리오 리틀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조성민이 맞불을 놨다. KT가 47-37로 10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조성민은 2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전반까지 16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는 점수차가 유지됐다. 김현수의 3점슛으로 한 때 16점차까지 앞선 KT는 10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 득점을 앞세워 더 이상의 추격은 차단했다. 심스와 블레이클리는 3쿼터 팀의 19득점 중 16점을 합작했다. 66-53, KT의 12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출발은 KGC가 좋았다. KGC는 이정현 득점에 이어 로드가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7점차. 이후 다시 11점차가 되기도 했지만 5분을 남기고 터진 김기윤의 좌중간 3점슛으로 다시 7점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심스의 득점 속 한숨 돌린 KT는 2분 40초를 남기고 나온 이재도의 좌중간 3점포에 힘입어 77-6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조성민은 후반 4점에 그치기는 했지만 전반에만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 20점 5어시스트. 심스도 24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이재도도 결정적 3점슛 포함 14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KGC에서는 로드가 27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주춤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KT 조성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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