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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인간의 조건-집으로'(이하 '인간의 조건')에서는 안정환-심동섭 '푸 할배'의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과 푸 할배는 서울 구경에 나섰고, 안정환은 푸 할배의 미간에 튀어나온 검버섯을 제거해드리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에 다녀온 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안정환은 푸 할배에 "맛있는 거 드시고, 즐거운 일 하면 할머니 생각 안 나시냐"고 물었고, 푸 할배는 "많이 난다. 같이 먹었던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 사글세 내며 13번 이사 다니면서 집 샀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정환은 "이사는 내가 더 많이 다녔을 거다. 한 30번 다녔다. 어렸을 때 집이 어려워 많이 다녔다"며 "다시 태어나면 아내가 결혼 안 해준다고 할 거다. 고생을 많이 시켜 갚을 테니 한 번만 더 결혼해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푸 할배는 "짜장면 곱빼기를 시켰는데 얼마나 배고팠는지 아내가 허겁지겁 먹더라. 요즘도 짜장면을 먹으면 그 생각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푸 할배에 "할머니가 외로울까 봐 나를 보냈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한편 '인간의 조건-집으로'는 자식이 필요한 부모와 부모가 필요한 자식이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며 그들이 새롭게 만들어 내는 관계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남창희, 스테파니가 출연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인간의 조건' 안정환, 심동섭.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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