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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사건을 엠넷 ‘프로듀스 101’이 다시 상기시켰다. 바로 배우 김수현의 이복동생 김주나 이야기다.
22일 방송된 엠넷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에서는 101명의 연습생들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뮤직K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김주나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주나는 기대 이상의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김주나의 실력보다 더 화제를 모은 건 그의 가족사였다. 아버지는 세븐돌핀스 김충훈, 큰이모는 트로트가수 조미미라는 사실이 시선을 사로잡은게 아니다. 바로 김수현의 이복동생이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 매체에 의해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으로 알려졌고, 당시 뮤직K 측은 “김수현과 이복 남매라는 사실이 어떤 경로로 알려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 동생인 사실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꺼렸다. 주목을 받으려는 ‘언론플레이’가 아니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김수현 측 역시 “따로 왕래는 없는 사이다”라고 밝히며 조심스러워 했다. 또 김주나가 가수로 데뷔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각자의 분야에서 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사실이 폭로된 당시에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네티즌들은 양측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당사자들의 잘못이 아닌 가족사인 만큼 김수현, 김주나 모두를 비난할 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이 일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6개월 뒤 ‘프로듀스 101’은 다시 김주나를 내세우며 이슈 몰이에 나섰다. 김주나 역시 눈물을 흘리며 과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대중으로 하여금 옛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 것이다. 실제로 김주나 출연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SNS, 포털 사이트 등에는 김주나와 김수현의 관계에 대한 글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다.
결국 김수현만 가만히 있다가 봉변을 당한 꼴이다. 김수현 측은 김주나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사실도, 김수현을 언급한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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