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행을 위한 맞대결을 펼칠 한국과 카타르는 공격력을 갖춘 반면 수비가 불안정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카타르는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공격 2선의 활약이 위력을 드러내며 매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카타르 역시 공격에 강점을 보이며 4경기서 11골을 기록해 이번 대회 4강팀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서 공격 2선의 활약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레버쿠젠) 김승준(울산) 등 미드필더진에 위치한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이고 있다. 미드필더진이 공격 지원 능력과 함께 공간침투와 결정력을 겸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은 매 경기 득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신태용호의 강점은 매경기 계속되는 포메이션 변화와 함께 다양한 공격조합에 있다. 공격 2선에 위치한 선수들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자리 이동을 통해 꾸준히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문창진은 권창훈 류승우와의 호흡에 대해 "19세 대표팀부터 발을 맞춰왔고 잘 맞는다. 우리가 좋아하는 축구,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창훈 역시 공격 2선 자원들과의 플레이에 대해 "호흡 문제는 없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훈련과 이야기를 통해 발을 맞췄다. 서로 의지하기도 편하고 서로 돕는 플레이가 많이 나온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창진이형과 승우형 모두 기술과 능력이 있다. 카타르 수비진과의 싸움에서 기술과 개인기량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역시 이번 대회서 공격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서 매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당 2골 이상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수 알라와 주장 하산은 이번 대회서 나란히 4골을 성공시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끄는 아피프는 침투 능력과 함께 북한전에선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과 카타르는 이번대회를 통해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수비는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서 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약체 예멘전을 제외하면 매경기 선제골 이후 수비가 흔들렸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 이어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후반전 들어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특히 요르단전에선 후반전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고 상대 속공에 실점과 다름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4강팀 중 최다득점과 함께 최다실점을 기록 중인 카타르는 매경기 실점하고 있다. A대표팀서도 활약하고 있는 주장 하산과 야세르 등은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림픽팀에 합류했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북한과의 8강전에선 세트피스서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측면 수비수 하산을 제외하면 피지컬적인 부문에서도 다른 중동팀들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의 신태용 감독은 득점 뿐만 아니라 실점도 많은 카타르와의 대결을 앞두고 "연장전과 승부차기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수비 불안부터 대비해야 한다. 수비가 안정되면 공격진은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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