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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딜라일라(Delilah)’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등의 히트곡으로 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톰 존스(Tom Jones)가 1983년 첫 방한 이후 33년 만인 오는 4월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톰 존스의 대표곡은 쎄시봉 출신의 조영남이 ‘딜라일라’와 ‘고향의 푸른 잔디’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른 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순위에 항상 자리할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톰 존스는 1964년 첫 싱글 ‘Chills and Fever’를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해, 이후 발표한 ‘It’s Not Unusual’이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Best New Artist)’을 수상한 가운데 ‘What's New Pussycat ‘, ‘Green Green Grass Of Home’, ‘I'll Never Fall in Love Again’, ‘Delilah’ 등의 노래를 연속해서 히트시키며 최고의 남성 보컬리스트로 자리았다.
검은 고수머리에 맹수와 같은 강렬한 눈빛, 셔츠 앞섶을 풀어헤친 채 남성미를 거침없이 과시하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 등 터프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톰 존스는 당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88년에는 프린스(Prince)의 히트 싱글 ‘Kiss’를 리메이크해 일렉트로닉 댄스 스타로의 변신에 성공했으며 1992년에는 처음으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록 스타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1999년에는 카디건스(The Cardigans),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ams), 포티쉐드(Portishead),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 등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한 듀엣 앨범 ‘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Sex Bomb’이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2000년 브릿 어워즈에서는 스팅(Sting), 밴 모리슨(Van Morrison)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남자 가수상(Best British Male)’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톰 존스는 1999년에는 대영제국 훈장(OBE, Officer of Order of the British Empire), 그리고 2006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후에도 톰 존스는 과거의 전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OST에 ‘섹스 밤(Sex Bomb)’ 이 수록되어 세대를 넘나드는 팝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The Voice UK)’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윌아이엠(will.i.am), 제시 제이(Jessie J), 대니 오도노휴(Danny O'Donoghue) 등 ??은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음악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빅밴드와 함께 하는 풍성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함은 물론 오십여 년이 넘은 톰 존스의 음악인생을 아우르는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감동을 전해줄 전망이다.
톰 존스의 내한공연은 2016년 4월 9일 (토)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YES24(ticket.yes24.com, 1544-6399)에서 판매된다. 티켓 가격은 9만 9,000원부터 14만 3,000원이며, 오는 2월 2일 (화) 정오부터 예매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라이브네이션코리아]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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