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37점' GSW 30점차 대승, 샌안토니오 14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프로농구 전체승률 1~2위 팀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골든스테이트가 샌안토니오를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홈 경기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20-90으로 대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연승을 거뒀다. 41승4패로 NBA 전체승률 1위를 질주했다. 아울러 홈 39연승을 내달렸다.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의 홈 44연승 기록에 또 한 자국 다가섰다.

싱거운 맞대결이었다. 동부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보다 조직력이 더 좋은 팀으로 평가 받는 서부 2위 샌안토니오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서커스 농구에 샌안토니오의 우수한 조직력이 붕괴됐다. 무려 30점차가 났다. 물론 팀 던컨이 결장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했다.

전반전을 15점 앞선 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33-19로 리드를 잡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4쿼터는 전체가 가비지타임이었다. 스테판 커리는 단 28분21초 동안 출전했지만, 3점슛 6개 포함 37점을 퍼부었다. 커리 특유의 빠른 슛 타이밍이 샌안토니오 수비망을 완벽히 뚫었다.

숀 리빙스턴(13점), 브랜든 러쉬(13점), 마리스 스피츠(13)의 지원 사격도 좋았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득점은 11점에 그쳤으나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맹활약을 펼쳤다. 안드레 이궈달라도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어시스트가 32-21이었다. 화려하면서도 샌안토니오보다 더 좋은 패스게임을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는 카와이 레너드가 16점, 데이비드 웨스트와 보반 마르야노비치가 각각 12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13연승이 끊기면서 38승7패가 됐다. 여전히 NBA 전체승률 2위.

[커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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