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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가 지난해 전반기 부진 극복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모닝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지난주 일요일 텍사스 레인저스 팬 페스트에 참가한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는데 2007년에 쓴 ‘추신수 일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 언론은 “추신수가 지난 2007년부터 매주 한국의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의 시간을 담은 일기를 기고해왔다”며 “이 일기가 후반기 반등을 불러일으키는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타율 0.276(555타수 153안타) 22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4월 타율 0.096에 그치는 등 전반기 타율 0.221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후반기 타율 0.343 출루율 0.484로 반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매년 네이버에서 내 일기를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준다. 그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의 모든 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면서 “그 일기들이 내게 큰 힘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에게 가장 특별했던 일기는 2007년에 쓴 일기였다.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추신수는 당시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1군 무대에 단 6경기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부진 당시 그 때를 회상하며 “힘든 경기, 힘든 한 달, 힘든 한 주가 계속됐다.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였지만 잘 버텨냈다. 그런데 지금은 무엇이 걱정인가”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좋은 일만이 생길 수는 없는 법이다.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후반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라면서 “배니스터 감독님의 믿음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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