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극중 사랑의 감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준수는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백창주 연출 데이빗 스완) 프레스콜에서 드라큘라의 사랑에 대해 "사실 이 드라큘라 공연 세시간동안 가장 많이 그려지는 것은 400년 전이 짤막하게 보여지고 그 후에 미나가 400년 후에 환생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극을 보여질 때 연기나 모습은 물론 400년 후 현실의 모습, 극 안에서의 현실의 모습이겠지만 모든 극을 할 때마다 매 신마다 400년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 감정을 계속 되뇌이면서 계속 연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그러면 일생동안 사람이 100년도 채 살기 어려운데 그 안에 정말 한명만을 바라보는 사랑, 20~30년도 말도 안되는 사랑이다. 오늘날"이라며 "근데 얼마나 사랑하면 400년을 사랑할까. 400년을 사랑하지만 드라큘라가 또 사랑을 갈구하는 것 이외의 것을 이해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보면 인간의 피를 마셔야지만 건강해지고 젊어질 수 있는걸 알면서도 또한 한편으로는 인간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짐승의 피만 마시고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이걸 이해하려고 하면 너무 웃기겠지만 그냥 저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너무 먹고 싶은 음식을 한정적으로밖에 못 먹는거다. 그 이유는 누군가를 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누구보다도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는걸 머금고 하려고 한다. 그만큼 사랑에 맹목적이구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주인공 드라큘라의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2014년 성공적인 초연을 이뤄낸 김준수, 박은석이 다시 한 번 드라큘라를 선보이며 미나 역은 아름답고 청아한 매력의 임혜영, 반헬싱 역은 파워풀한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겸비한 강홍석이 맡는다. 조나단 역은 새롭게 주목 받는 신인 진태화, 루시 역은 뛰어난 존재감을 발산하는 이예은이 맡았다.
오는 2월 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준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