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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 3연승을 달렸다.
세트스코어는 3-0이었지만 치열한 한판이었다. 2세트 26-24로 듀스 접전 끝에 이긴데 이어 3세트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33-31로 이기는 힘겨운 승부였다. 시몬이 3세트에서만 19득점을 몰아 치며 35득점으로 활약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1세트 초반 어깨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나고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곽명우가 제 역할을 하고 송명근도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이민규가 다치면서 오히려 똘똘 뭉친 것 같다. 이후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라면서 "이민규는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검진을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민규 대신 투입된 곽명우의 활약에 대해 "곽명우의 토스가 괜찮은 편인데 오늘 특히 빠르게 잘 들어갔다. 송명근도 잘 했지만 명우가 살린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김 감독은 "송명근은 원래 타점이 좋은 선수다. 타점을 살리는 토스가 나왔고 원래 빠른 스윙의 템포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라고 평하면서 "3세트에서 점수차가 벌어지니 다시 느슨한 플레이가 나왔다. 욕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 6라운드 3~4경기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라면서 "우리 팀이 워낙 기복이 있다. 순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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