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또한번 세계 무대를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서 카타르에 3-1로 이겼다.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위팀까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결승행에 성공하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입국 중 최초로 올림픽 8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한국축구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30여년간 올림픽 무대서 빠지지 않았던 한국축구는 세계무대서 고전을 펼친 끝에 지난 대회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본선경기서 8승12무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서 한국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서울) 등이 활약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홈텃세를 이겨내고 영국 단일팀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한국은 3·4위전서 만난 숙적 일본을 상대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에 힙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축구는 런던올림픽 이전까지는 세계무대서 기쁨보다 아픔이 많았다. 첫 출전한 1948 런던올림픽에선 첫 경기서 멕시코에 5-3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스웨덴에 0-12로 대패를 당했다. 1964 도쿄올림픽에선 3전전패를 당하며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한국은 1988서울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2무1패를 기록한 끝에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3무의 성적으로 승리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선 조별리그 첫 경기서 가나를 꺾고 올림픽 본선서 48년 만의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비기고 이탈리아에 패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서 2승1패의 선전을 펼쳤지만 첫 경기 스페인전 0-3 패배로 인한 골득실을 극복하지 못하며 8강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8강행에 성공했지만 파라과이에 패하며 메달권까지 진입하지 못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선 이탈리아에 0-3 완패를 당한 끝에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은 그 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지만 지난 1996 애틀란타 올림픽부터 매대회 본선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쌓아 나갔다. 결국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출전할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는 본선 참가 16개국이 대부분 확정됐다. 남미에선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아르헨티나가 출전권을 획득했고 유럽에선 스웨덴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이 본선행에 성공했다. 또한 북중미에선 지난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와 함께 온두라스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아프리카에선 알제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올림픽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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