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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현우와 정유진이 남매임을 암시하는 복선이 등장하면서 오랜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신성우와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6회에서는 윤시우(이현우)가 자장가를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곧장 잠에 빠져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우는 잠을 자면서 기분이 좋다는 듯 엷은 미소를 띄었다.
피아노는 황선아(정유진)이 연주했다. 선아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온 왕치앙(홍빈)에게 "이 자장가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고 말했고, 치앙은 "덕분에 시우는 잘 자는 것 같다"고 했다. 같은 자장가에 대한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는 사실로 두 사람이 남매라는 것이 암시됐다.
앞서 시우는 참선 도중 기억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시우는 "아이가 있다. 불 속에서 울고 있다"고 말했고, 아이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그 아이도, 그 사람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하려 할수록, 떠올릴수록 가슴이 답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선아는 곧장 아빠인 황무송(신현준)을 찾아갔다.
아이돌 가수였던 시우의 열렬한 팬인 선아는 "팬질을 많이 하면 트라우마도 닮나? 나 어릴 적부터 불 무서워했잖아. 우리 시우 오빠도 그렇대. 어떻게 나랑 똑같은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냐고"라고 말했다. 무송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지만, "진짜 아빠 맞아? 나 다리 밑에서 주워온거야?"라는 선아의 말에 무송은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랜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채윤(신성우)의 대화에서도 시우와 선아가 남매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채윤은 제 몸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들의 행방을 물었다. 왕하오(이범수)의 수하는 "그날 화재가 난 후 아이들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체는 아내분 한 구 뿐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는 시우가 떠올린 트라우마 속 내용과도 일부 일치하는 장면이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시우의 과거, 그리고 선아와의 관계, 여기에 채윤까지 더해진 복잡한 가족사가 얽히면서 전개는 한층 흥미진진하게 됐다.
[사진 = KBS 2TV '무림학교'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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