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산체스 감독 "한국전, 대등한 승부였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행과 함께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반면 4강전서 패한 카타르는 3·4위전서 이라크를 꺾어야만 올림픽행 티켓을 획득한다.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는 올림픽행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다. 숙소로 돌아가 3·4위전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선수들은 휴식과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팽팽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동안 조직적이었고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며 "후반전 들어 우리가 조금 느슨해졌고 한국은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 이후 역전골을 성공시킬 것 처럼 보였지만 한국이 득점에 성공했다. 2-1과 3-1은 같은 결과였기 때문에 선수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점골 이후 우리는 더욱 압박을 가했고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 한국은 어려운 순간에 골을 넣었다.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감독은 "좋은 팀인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제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올림픽행 티켓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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