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사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대부’에서 테시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베 비고다가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4세.
아베 비고다의 딸 캐롤 비고다 푸치스는 AP통신에 아버지가 뉴저지에서 잠을 자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태어난 아베 비고다는 1949년 TV 드라마 ‘서스펜스’ ‘스튜디오 원 인 할리우드’ 등에서 주목을 끌었다. 영화는 1956년 ‘맨해탄의 세 방’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대부’의 살바도르 샐리 테시오 역을 맡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테시오는 마이클(알 파치노)에게 식당에서 경찰간부를 암살할 때 화장실에 총을 숨겨놓으라고 제안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부2’의 회상 장면에서도 테시오 역으로 등장했다.
에베 비고다는 1970년대 TV시리즈 ‘바니 밀러(Barney Miller)’에서 형사 필 피쉬(Phil Fish)역을 맡아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90년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주연의 ‘볼케이노’에도 출연했다. 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컬트 추종자를 양산했다.
[아베 비고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대부’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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