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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윤시윤이 전역식을 위해 한걸음 내딛자마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27일 오전 인천 서구 해병대 2사단 정문에서 약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친 윤시윤의 전역식이 진행됐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윤시윤은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으면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장난을 치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인터뷰에 임했지만 표정에서 긴장감과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이런 윤시윤의 모습을 보는 약 100명의 팬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윤시윤은 “늦은 나이에 군대를 와서 10살 정도 차이나는 동생들과 함께 지냈다. 이렇게 떠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나와 달리 다시 돌아가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해야 하는 동생들 생각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어서 눈물이 난다. (군생활에 대해) 겁을 먹었는데도 동생들이 잘하니까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랜 기간 군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와주실줄 몰랐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눈물을 훔쳤다. 연예계 생활에서 한걸음 떨어져 지낸 터라 대중이 자신을 잊지 않았을까 걱정하다가, 잔뜩 몰린 팬들과 취재진을 만난 후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현재 윤시윤은 드라마로 컴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김선아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다.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 그 동안 받은 사랑이 너무 많아서 부끄럽지 않은 군생활을 하고 싶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향후 활동 계획과 관련해 “여러 작품을 하게 될 것 같다. 여러분이 원하는 곳이 내가 일하는 곳이다. 내가 선택하기 보다는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자리를 뜨면서도 추운 날씨에도 자신을 찾아와준 팬들을 배려해 눈을 맞춰주고 인사를 하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시윤은 2014년 경북 포항의 해병대 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뒤 약 21개월의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지난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윤시윤은 KBS 2TV ‘제빵왕 김탁구’ MBC ‘나도, 꽃!’, tvN ‘이웃집 꽃미남’ 등에서 활약했다.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취와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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