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권해효가 연극 '날 보러 와요' 출연 소감을 전했다.
권해효는 27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날 보러와요'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프레스콜에서 "시간이 빠르다. 20년 전 30대에 (공연을) 했는데 지금 OB팀 평균 연령이 50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김광림 연출님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며 "30대 초반에 했던 역할을 50대에 할 수 있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 다시 초반으로 돌아갔다"며 "외국 공연을 보면서 함께 나이 들어 가는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서서 같이 늙어가느 멋진 중년, 노년의 배우들을 볼 때 '나도 저래봐야지' 했는데 그런 마음을 이번 무대에서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무대에 선 배우들과 함께 나이들어가는 것 같고 관객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는 20주년을 맞아 OB팀과 YB팀으로 나뉘어 공연한다.
OB팀은 권해효(김형사), 김뢰하(조형사), 박형사(유연수), 류태호(용의자), 황석정(남씨부인), 이항나(박기자), 공상아(미스김), 이대연(김반장), 차순배(친구/우철)가 연기한다.
YB팀은 손종학(김반장), 김준원(김형사), 김대종(박형사), 이현철(용의자), 우미화(박기자), 이봉련(남씨부인), 양택호(친구/우철), 이원재(조형사), 임소라(미스김)가 연기한다.
연극 '날보러와요' 20주년 특별공연은 오는 2월 21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권해효.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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