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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SK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2-73으로 승리했다. SK는 17승 27패 단독 8위를 지켰다.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LG는 15승 29패 단독 9위에 머물렀다.
경기에 앞서 27일부로 전역을 명받은 변기훈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변기훈은 “다시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입대 전보다 성숙된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전역 소감을 전했다. 변기훈은 오는 29일 전자랜드전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SK는 김선형, 박승리, 오용준, 이동준,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LG는 정성우, 류종현, 김영환, 김종규, 샤크 맥키식으로 맞섰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이날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LG는 길렌워터가 빠졌지만 김종규, 류종현, 기승호가 번갈아가며 사이먼을 확실하게 봉쇄했다. 공격에서도 맥키식과 정성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사이먼, 이동준을 이겨냈다. SK는 1쿼터 내내 외곽에서만 겉돌며 별다른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1쿼터는 LG의 15-10 리드.
2쿼터에도 LG의 기세가 이어졌다. 드웨인 미첼의 실책이 나오며 김영환, 정성우, 맥키식이 2쿼터 중반까지 10점을 합작했다. SK는 김선형이 화려한 플레이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박승리의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와 미첼의 3점슛으로 SK가 다시 흐름을 찾았다. 결국 2쿼터 4분 21초를 남기고 사이먼의 골밑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맥키식의 2점슛과 이지운의 외곽포로 다시 도망갔지만 전반전 막판 사이먼이 깔끔하게 미들슛을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34-34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사이먼과 김종규와 치열한 포스트 싸움이 펼쳐졌다. 김종규가 투핸드덩크를 성공하는 등 득점력이 살아났다. 양 팀은 계속해서 시소 게임을 이어갔지만 3쿼터 중반부터 김선형의 속공플레이가 살아나며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자 곧바로 LG가 김영환, 이지운, 정성우의 외곽포로 달아났다. 3쿼터는 LG의 63-59 리드.
4쿼터 SK의 매서운 반격이 펼쳐졌다. 사이먼과 박승리가 포스트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선형이 외곽포로 67-65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자 LG가 정성우의 외곽포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급격히 SK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선형의 외곽포와 김선형-사이먼의 콤비플레이로 6점 차로 달아났다. 이현석, 박승리, 김선형 등의 스틸로 SK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경기 막판 저조한 야투율로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SK가 리드를 벌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사이먼이 33점 13리바운드, 김선형이 21점 7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승리도 8리바운드 4스틸로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반면 LG는 외곽슛 9개가 터지며 경기 내내 SK를 압도했지만 4쿼터 저조한 득점과 잦은 턴오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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