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박승리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2-73으로 승리했다. SK는 17승 27패 단독 8위를 지켰다.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SK는 팀의 핵심 전력인 김민수를 잃었다. 김민수는 지난 23일 KT전에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MRI 검진 결과 연골이 찢어졌다. 현재 수술을 검토 중이다”라며 김민수의 상태를 전했다. LG도 트로이 길렌워터가 징계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문 감독은 “사이먼 혼자서는 김종규, 샤크 맥키식을 막기에 무리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SK는 1쿼터 LG의 수비에 고전했다. 길렌워터가 빠졌지만 김종규, 류종현, 기승호가 번갈아가며 사이먼을 확실히 봉쇄했다. 공격에서도 맥키식과 정성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사이먼, 이동준을 이겨냈다. SK는 1쿼터 내내 외곽에서만 겉돌며 별다른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를 기록했다.
2쿼터에도 김선형이 화려한 드리블을 통한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정성우, 샤크 맥키식, 이지운 등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SK에는 박승리가 있었다. 박승리는 SK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 오용준, 사이먼 등이 계속해서 미들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박승리가 어느새 골밑에 나타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2쿼터 박승리가 연이어 잡은 공격 리바운드 3개로 SK 특유의 속공플레이가 살아나며 1쿼터 열세를 극복했다.
후반전에도 박승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김민수의 공백을 메웠다. 김선형이 공격에서 맹활약했다면 박승리는 수비에서 든든히 제 역할을 해냈다. 결국 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SK가 역전승을 만들어내는데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
[박승리(좌).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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