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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장혁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유오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피 튀기는 복수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이번에도 장혁은 주먹 대신 장사로 맞서는 정공법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34회에서 천봉삼(장혁)은 육의전 대행수가 된 길소개(유오성)이 아버지의 묘를 이장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술을 사 그곳을 방문했다.
천봉삼이 오는 줄 모르고 있던 길소개는 아버지 무덤 앞에 앉아서 "아버지 아들 장하지 않소? 장하다고 칭찬 한마디 해보소. 아버지가 그토록 원하던 육의전 대행수도 됐고, 아버지 죽인 천오수한테 원한도 갚아줬잖소"라고 푸념했다.
우연히 이 말을 들은 천봉삼은 그제서야 자신의 아버지를 아편 밀수꾼으로 몰아 처형당하도록 한 장본인이 바로 길소개임을 알아차렸고 극도로 분노했다. 천봉삼은 "당신이었어? 내 아버지를 그리 만든 게 길소개 네 놈이었어?"라고 소리치며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었다.
앞서 길소개의 아버지 길상문은 아편 밀매를 시도하려다 천봉삼의 아버지 천오수에게 들켜 끝내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길상문은 사실상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스스로 목숨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를 모르는 길소개는 지금까지도 천오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만 기억하고 있었다.
천봉삼은 길소개의 비밀을 안 뒤 다시 한 번 복수의 칼날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냥 이대로 복수를 위해 길소개의 목에 칼을 들이댈지, 아니면 신석주(이덕화)에게 그랬듯, 오로지 장사의 기술로 다시금 그와 대척점에 서서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장사는 하지 않고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는 혹평을 듣고 있는 '객주'가 이날 일을 계기로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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