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형과 스타 메이킹 등을 다루는 이색적인 한중 합작 영화가 중국에서 최근 크랭크인했다.
홍콩 아담영화사와 창춘 오라클클리닉(Oracleclinic)이 합작으로 제작하고 한국인 배우 정순호, 김보아가 주연을 맡는 코믹 영화 '사랑해 죽겠어 한국오빠(愛死韓國歐巴)'가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촬영을 개시했다고 대하망, 봉황 연예 등 중국 매체가 27일, 28일 보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영화가 한류팬, 성형, 한류스타 등을 중심적인 주제로 배열하는 코믹물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청년기의 성형 열풍을 조명하면서 한국의 명품 성형병원을 홍보하는 추가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제작 취지를 전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의 배우들이 가세해 올해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최근 현지에서 촬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연을 맡는 배우 정순호는 국내에서 몇 편의 한류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자 주연 김보아는 국제미인대회 출신이라고 현지 매체에서 전했다. 두 배우들은 한국에서 아직까지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이색적인 한중 합작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열연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신인 감독 쩌우당롱(鄒當榮.39)은 제작발표회에서 "오라클클리닉과 협력해 청춘우상영화를 내놓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우상과 성형의 조합이라는 대담한 창작 시도를 하게 된다. '인기가 있으려면 먼저 성형을 해야 한다'라는 당대의 일부 풍조를 반영해 낼 예정이다"고 매체에서 밝혔다.
쩌우당롱은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이며 후난성 작가협회에 소속해있다가 이번에 영화 감독으로 첫 데뷔했다.
창춘 오라클클리닉 측은 현지 제작발표회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아름다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맹목적으로 스타와 똑같은 외모를 가지려고만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해 죽겠어 한국오빠' 촬영개시 행사. 왼쪽부터 김보아, 쩌우당롱, 정순호. 사진 = 봉황연예 동영상]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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