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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M 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M의 ‘New Culture Technology’를 대표한다고 해서 팀명도 NCT다. 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이기도 하다.
NCT는 기존에 SM이 키워냈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과는 다른 형태를 지닌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라는게 SM 측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그간 SM이 꾸준히 시도해왔던 ‘멤버 로테이션 그룹’의 한 형태다.
지난 2004년께 동방신기의 경우 ‘멤버 로테이션 설’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동방신기 멤버 중 일부가 나가고 또 다른 멤버들이 투입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팬들은 시위를 계획하고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결국 멤버 로테이션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팬들이 이 같은 멤버 교체 등의 사안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입증해주는 사건이었다.
슈퍼주니어 역시 2005년 데뷔 당시 ‘아시아스타 등용문’ ‘신인 등용문’이라 불리는 일종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 역시 팬들의 반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규현이 새 멤버로 영입되면서 하나의 그룹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신 중화권 활동에 주력하는 유닛 슈퍼주니어M을 만들어 헨리, 조미 등을 투입시키는데 그쳤다.
이처럼 멤버 교체가 자유로운 그룹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를 했던 SM은 올해 드디어 NCT를 통해 그 야심을 이루게 됐다. 어떤 컨셉트인지, 어떤 멤버들로 구성됐는지 알리기 전부터 멤버수에 제한이 없는 그룹이라고 알리며 향후 팬들이 “뒷통수를 맞았다”며 분노하지 못하도록 미리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현재 SM에는 많은 연습생들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 루키즈를 통해 얼굴을 알리지 않고 베일에 싸여있는 연습생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도 NCT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추정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프리젠테이션 쇼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에서 NCT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과 확장성이라고 강조하며 “나도 그 끝을 모르는 그룹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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