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준익 감독 "흑백 선택, 주저함 없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를 흑백으로 선보이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시사회에 이준익 감독과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처음부터 흑백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번도 칼라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윤동주를 기억하는 사진 속 흑백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또 하나는 현실적 문제다. 일제시대 재현의 막대한 돈을 지워주는 건 윤동주 시인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꿩먹고 알 먹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내달 18일 개봉.

[이준익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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