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돌연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박인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 80타를 쳤다.
108명의 참가자 중 최하위에 그치며 2016시즌 개막전부터 부진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 사상 두 번째로 좋지 못한 성적이다. 커리어 최저 기록은 2009년 LPGA 웨그먼스에서 기록한 81타.
초반 4번 홀까지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순항했다. 그러나 5번 홀(파3) 보기, 7번 홀(파5) 더블 보기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9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1번 홀(파5),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더블 보기와 보기 3개로 박인비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LPGA(여자프로골프) 공식 트위터는 "박인비가 허리 부상(back injury)으로 대회에서 기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오는 2월 3일부터 열리는 코츠 챔피언십에도 불참한다.
박인비는 28일 미국 골프 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슬로 스타터’라고 평가하며 “이번 바하마 챔피언십에 큰 기대를 갖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의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며 시련을 겪게 됐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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