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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선형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91-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8승 27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늪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3승 32패로 최하위.
출발은 SK가 좋았다. 상무 제대 후 첫 경기에 나선 변기훈의 3점포로 출발한 SK는 사이먼의 속공 덩크에 이어 박승리의 3점슛으로 8-2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지완의 연속 5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정영삼의 3점슛 2방으로 역전을 이루기도 했다. 접전 속 24-24 동점으로 1쿼터 끝. 전자랜드는 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으며 SK도 7개 중 4개를 적중시켰다.
2쿼터 역시 엎치락 뒤치락 경기가 이어졌다. SK에서는 김선형이, 전자랜드에서는 자멜 콘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은 오른쪽 사이드 3점포에 이어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쿼터 막판에는 드라이브인에 이은 왼손 레이업 득점으로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2쿼터에만 8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 전자랜드에서는 콘리가 10점을 몰아 넣었다. SK가 46-4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만 해도 SK 분위기였다. 김선형의 돌파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사이먼의 훅슛과 변기훈의 우중간 3점으로 58-50까지 벌렸다.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콘리의 골밑 득점, 정영삼의 좌중간 3점슛에 이어 포웰의 돌파가 나오며 2분을 남기고 62-62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김지완과 한희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69-67로 재역전하고 3쿼터를 마쳤다. 포웰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가 4쿼터 중반까지 3쿼터 흐름을 이어갔다. 김상규의 복귀 첫 득점이 나왔으며 정영삼의 우중간 3점과 콘리의 뱅크슛으로 79-72까지 앞섰다. 이번엔 SK 차례였다. 사이먼의 연속 5득점에 이어 오용준의 우중간 3점이 터지며 3분을 남기고 79-79 동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사이먼의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SK는 김선형이 1분 53초를 남기고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50초를 남기고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주춤했던 김선형은 승부를 결정짓는 5점을 포함해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사이먼도 2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군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변기훈은 3점슛 3방 포함 11점.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턴오버로 자멸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SK 김선형.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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