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선형이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서울 SK)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결승 3점슛 포함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SK는 김선형 활약 속 전자랜드를 91-85로 꺾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김선형은 전반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2쿼터까지 13점과 함께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3쿼터에 주춤했던 그는 4쿼터 승부처가 되자 역시 스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선형은 팀이 81-7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1분 53초를 남기고 결정적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켰다. SK는 김선형의 연속 5득점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변)기훈이가 복귀한 첫 경기에서 이겨서 친구로서 기쁘다"고 이날 승리 의미를 부여했다. 김선형은 1988년생, 변기훈은 1989년 1월생으로 사실상 동갑내기다. 변기훈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날 SK 복귀 첫 경기를 치렀다.
변기훈의 합류가 가져온 효과에 대해서는 "상대팀에서 내게 헬프수비를 많이 오는데 오늘은 속공을 나갈 때도 일부러 수비를 몰아넣고 밖으로 빼주는 형태로 해보기도 했다. 기훈이가 들어오면서 그런 찬스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슈터진에 무게감이 실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선형은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12월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도 19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리플더블에)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처럼 경기에 녹아들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며 "신경은 잘 안 쓰지만 언젠가는 한 번 하지 않을까"라고 내심 기대를 나타냈다.
[SK 김선형.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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