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효주와 김세영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롯데)는 31일(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결들이며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8타를 기록, 전날 8위에서 공동 3위로 올랐다. 선두 그룹과는 불과 한 타 차이다.
시작이 좋았다. 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삐끗했지만 6번 홀(파4), 8번 홀(파4), 9번 홀(파4)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전반 홀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15번 홀(파5) 버디, 18번 홀(파5) 이글로 깔끔하게 3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도 절정의 컨디션으로 버디 6개를 잡아냈다. 16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 보기가 아쉬웠지만 4언더파 69타를 기록, 전날보다 1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로 김효주와 공동 3위.
이일희(볼빅)는 10언더파 209타 공동 6위에 올랐고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9언더파 210타 공동 8위에 위치했다. 톱10에 무려 4명의 한국 선수가 오르며 지난 대회 김세영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선수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장하나는 218야드(약 200m) 거리의 8번 홀(파4)에서 3번 우드로 홀인원에 성공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역사 상 최초의 파4 홀인원이었다. 장하나는 홀인원에 힘입어 4타를 줄여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1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찰리 헐(잉글랜드)은 나란히 12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첫 번째 사진), 김세영(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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