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OK저축은행은 시즌 최종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였다.
'특급 외인' 시몬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내내 명불허전의 기량을 보여준 시몬은 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도 관중들의 눈을 '호강'시켰다.
특히 시몬이 이날 서브 에이스 7개를 만들어낸 것은 어느 레벨에 있는 선수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시몬은 3세트에서 무려 4차례나 연속 서브를 성공시켰다. 점수는 20-14에서 24-14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상대가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위력적인 서브였다.
시몬은 4세트에서도 연속 서브 에이스로 명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한 다음, 파워 대신 기교를 택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강타가 아니라 비어 있는 코트의 한 가운데로 찔러 넣어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시몬의 강타를 대비해 후진 수비하던 우리카드 선수들은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3-1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이날 3-1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홈 팬들에게 승리 선물을 했다.
시몬의 괴물 같은 활약을 보고 나니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이날 경기는 시몬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것이다. 남자부도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돼 이제 다음 시즌 시몬이 V리그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정말 마지막인 플레이오프가 남았을 뿐이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시몬의 송별회를 개최해 뜨거운 안녕을 나눴다.
[OK저축은행 시몬이 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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