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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무림학교'가 저조한 시청률 속에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지만, 그럼에도 배우들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는 배우 이현우 서예지 정유진, 빅스 홍빈이 주연 4인방으로 방영 내내 활약했다. 이들은 이미 방영 전부터 20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었기에 기대는 더욱 컸다.
이현우는 극중 톱아이돌 그룹의 리더 윤시우 역으로 열연했다. 거만함과 까칠함으로는 한국 가요계의 1인자였지만, 원인 모를 이명현장으로 인해 무림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는 인물. 이현우는 극 전체를 이끄는 것은 물론,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서예지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홍빈은 중국 최대 기업 상해그룹의 아들 왕치앙 역을 맡아 윤시우와는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심순덕(서예지)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 방영 내내 갈등의 중심에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대립한 아버지 왕하오(이범수)와의 갈등을 연기한 모습은 새로운 연기돌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서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맹인 아버지를 봉양하는 생활력 강한 심순덕으로 분한 서예지는 특유의 발랄함과 깜찍함을 앞세우며 남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현우 이홍빈은 물론, 함께 출연한 또래 배우 누구와 있어도 특유의 케미를 발산, '무림학교'의 비타민 역할을 소화하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유진은 무림학교 총장의 딸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 에이스 황선아 역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임에도 출생에 얽힌 비밀, 화려한 무술 실력 등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무림학교'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정유진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무림학교'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했다. 무림학교의 자타공인 에이스 엽정(알렉산더), 배신자에서 친구로 돌아온 최호(한근섭), 힙합걸 제니 오(지헤라), 영국 소녀 섀넌(샤넌) 등 확실한 색깔을 지닌 이들의 존재감이 주연과 함께 빛을 발했다면 '무림학교'의 시청률도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림학교' 주연 4인방 이현우 이홍빈 서예지 정유진. 사진 = JS픽쳐스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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